영화"파묘" 리뷰(공포의 연출, 풍수지리, 미장센과 사운드)
2024년 대한민국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파묘’는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작품이다. 풍수와 조상신앙, 저주, 죽음이라는 민속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섬뜩하고도 섬세하게 풀어내며, 공포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개로 관객의 심장을 조여온다. 김용완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 최민식, 김고은, 이동휘의 열연이 어우러져 단순한 공포영화를 넘어선 깊이를 만들어낸다. 본 리뷰에서는 영화 '파묘'의 오컬트적 연출, 풍수 신앙의 핵심 요소, 그리고 보는 이를 사로잡은 전율의 미장센을 중심으로 작품을 해석한다.공포의 연출‘파묘’는 공포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점프 스케어보다는 분위기와 서사를 통해 천천히, 그러나 강력하게 공포를 쌓아간다. 초반부에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등장인물들은 하나씩 사건..
2025. 3. 25.
넷플릭스 영화 "댐즐" 판타지, 반전, 여전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댐즐(Damsel)’은 전통적인 판타지 장르에 날카로운 반전과 강력한 여성 서사를 더한 작품이다. 겉보기엔 용과 공주, 왕자와 결혼이라는 고전 동화를 닮았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완전히 다르다. 2024년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며, 단순한 ‘공주 구출 서사’가 아닌 ‘공주가 스스로 구원자가 되는 이야기’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본 리뷰에서는 ‘댐즐’의 판타지적 구조, 반전 전개, 그리고 주인공의 여전사적 성장 스토리를 중심으로 영화의 매력을 깊이 분석해본다.판타지‘댐즐’은 중세 시대의 배경, 거대한 드래곤, 성, 결혼 동맹과 같은 전통적인 판타지 요소를 차용하면서도 그 문법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야기 초반부는 익숙한 설정으로 관객을 유인한다. 주인공 엘로..
2025.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