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실화를 바탕영화 ‘시민덕희’는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24년 초 극장가를 강타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긴 영화다. 극 중 주인공 ‘덕희’는 평범한 은행 창구직원으로, 단순한 감정노동 이상의 책임감과 정의감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도와준 손님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충격은 곧 그녀의 행동으로 이어진다. 영화는 이 지점을 시작으로 ‘한 명의 시민’이 어떤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준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이스피싱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매우 익숙하고도 고통스러운 주제다. 하지만 ‘시민덕희’는 단순히 피해자의 시선에서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피해를 인지한 뒤 가만히 있지 않고..

1. 최우식의 연기 변신《살인 장난감》은 넷플릭스에서 2024년 공개된 8부작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원작은 웹툰 이다. 이 드라마는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분)이 우연한 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우연’이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연속되는 패턴처럼 반복된다는 점이다. 평범한 청년이 ‘살인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철저히 따라가며, 시청자에게 윤리와 도덕의 경계를 계속해서 질문한다.최우식은 그동안 보여준 순수하고 소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심리 변화와 내면의 갈등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충격 속에서 혼란스러워하지만, 사건이 거듭될수록 그의 내면에는 죄책감과 함께 알 수 없는 쾌감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탕이라는 캐릭..